시애틀 다운타운 모노레일 주변에 설치되었던 이란 국기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여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국기 훼손은 2026년 FIFA 월드컵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부였으며, 시내 곳곳에 여러 나라 국기를 전시하는 것이었습니다. 훼손된 이란 국기는 5번 애비뉴와 스티븐 거리 교차로에 걸려 있었는데, 이슬람 공화국의 상징인 중앙 붉은색 문양이 검은색으로 덮였고, ‘이란’이라는 글자만 남아 있었습니다. 이 국기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공식적으로 폐지되었으나, 여전히 저항 세력의 자유와 정권에 대한 항거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FIFA는 이를 정치적 상징으로 간주하여 경기장 행동 규범에 따라 금지했습니다.
판사 Curtis A. Kin은 “표현의 자유는 중요하지만, 사적 재산에 대한 합리적 규제 역시 필요하다”며 금지 조치를 유지했습니다.
한편, 이란의 월드컵 첫 경기 전날 테헤란에서는 이란계 미국인 수백 명이 혁명 이전의 국기를 들고 변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반면 루멘 스타디움에서는 수천 명의 이란계 미국인 팬들이 경기를 관람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다양한 정치적 입장이 드러났습니다. 일부 관중들은 이란 국가 연주 시 격렬한 환호와 야유를 보였고, 경기장 밖에서는 이란 정부와 연관된 팀을 비난하는 시위대와 축구 경기를 정치에서 분리하려는 팬들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었습니다. 심지어 일부 시위대는 이란 국기를 찢어버리는 장면도 목격되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는 이란계 미국인 커뮤니티의 중심지로, 1979년 이후 많은 이란인들이 이주해 왔습니다. 이곳에 거주하는 46세 라마일레 자브리 씨는 “그들은 우리 팀이 아니야. 이란 정부의 팀일 뿐이야”라고 전했습니다.
– 출처: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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