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평화 협정 협상, 우크라이나계 미국인들의 희망과 우려

2025.11.26 18:33

워싱턴 평화 협정 협상 시애틀 우크라이나계 미국인들의 기대와 우려

시애틀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특사가 다음 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정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까지 합의 도출을 목표로 했으나,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이 시한은 조정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측이 트럼프의 평화 구상에 열려 있지만, 백악관에서 세부 사항을 최종 확정짓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시애틀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계 미국인들에게 희망과 동시에 큰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전쟁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사이에 분산된 가족들에게 심각한 정서적, 경제적 타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모든 우크라이나인은 평화를 갈망하지만, 정의로운 평화가 필요하다”는 벨뷰 우크라이나 문화센터의 타티아나 자이카 대표의 말입니다. 자이카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가족들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의 집이 폭격당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로 고통스럽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민간인 공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자이카는 우크라이나 사회가 불확실한 상태에 처해 있다고 설명하며, “마치 숨을 참으며 숨쉴 기회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 양도, 군사력 축소, 그리고 NATO 가입 포기를 포함한 러시아의 요구 사항을 담은 평화 제안을 발표했으나, 이는 키예프에서 거부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의 반응은 분노였다”며 자이카는 “마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 같았다. 기본적으로 우크라이나의 항복 계획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와 젤렌스키는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의 최근 협상 태도 변화로 인해 합의 도출이 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자이카의 말처럼, “긴급한 순간을 기다리고 있지만, 긴 여정이 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최종 합의 시점은 아직 불분명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젤렌스키와 각각 한 번씩만 만날 계획입니다.

벨뷰 우크라이나 문화센터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의류와 생필품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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