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의 거장 로버트 듀발 경이 향년 95세에 평화롭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2월 15일, 그의 아내 루시아나 듀발은 페이스북을 통해 가족의 사랑과 위로 속에서 평화롭게 고인의 뜻을 전했습니다. 듀발 경은 ‘텐더 머시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으며, ‘첫 번째 고프레’ 시리즈, ‘아포칼립스 나우’, 그리고 ‘그레이트 산티니’에서의 뛰어난 연기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의 장수와 탁월한 연기력은 한국의 영화 애호가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1931년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난 듀발 경은 어린 시절 메릴랜드의 앤폴리스에서 자랐고, 육군 복무 후 뉴욕으로 이주하여 Neighborhood Playhouse 연극 학교에서 연기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명성을 쌓아나갔습니다. 특히 ‘고프레’ 시리즈에서의 연기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고, ‘아포칼립스 나우’에서의 대사 ‘나는 아침에 네이팜 냄새를 좋아해’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그레이트 산티니’에서도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텐더 머시즈’에서 맥 슬레이드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의 연기 경력을 완성했습니다.
고인의 연기 경력은 이후에도 이어졌습니다. ‘아폴로시스’, ‘시민의 소송’, ‘더 아재트’ 등에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며 꾸준히 활약했고, ‘갓스 앤 제너럴스’에서 로버트 E. 리 장군을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텔레비전 분야에서는 ‘이케’에서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연기하며 에미상 후보에 다섯 차례 오르고 두 차례 수상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셨습니다. 1992년 자신의 제작사 Butcher’s Run Films를 설립했으며, 2005년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예술 훈장을 받았습니다.
듀발 경의 장수와 예술적 업적은 한국 영화인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사랑과 존경 속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난 소식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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