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 주립대학교 둘루스 캠퍼스의 부교수 무함마드 아흐마드 박사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세대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사는 고인이 된 자신의 아버지와 자녀 세대를 잇는 인공지능 챗봇 ‘할아버지 봇’을 개발했습니다. 이 챗봇은 아버지의 기억을 재현하여, 태어나기 전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와의 가상 대화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흐마드 박사는 “이 챗봇은 제 아버지의 인공지능적 재현”이라며, “2013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다양한 음성 녹음, 동영상, 그리고 편지들을 바탕으로 머신 러닝 모델을 구축하여 대화형 에이전트를 완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아버지의 특유의 말투와 유머 감각을 재현하는데 주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는 주로 텍스트 기반이지만, 박사는 아버지의 실제 음성을 추가하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국어인 영어 외 다른 언어의 음성 데이터 수집이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봇’은 자녀 세대가 할아버지의 개인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 작용합니다. “단순히 이야기를 듣는 것 이상으로 진정한 연결을 목표로 했습니다,”라며 아흐마드 박사는 챗봇을 통해 아이들이 질문을 던지며 할아버지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현대적인 사진 앨범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며, 기술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이를 기억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박사는 10년 전 첫 버전을 개발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챗봇을 개선해 왔으며, 올해 말까지 아버지의 목소리를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질문에 답할 수 있지만 완벽한 대체물은 될 수 없습니다,”라고 경고하며 기술의 양면성을 인정하면서도 과도한 의존에 대한 신중한 사용을 권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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