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팬 미국 로드트립 대장정 마무리
벨기에 팬 미국 로드트립 대장정 마무리 - 미국 전역을 벨기에 축구대표팀을 따라다닌 벨기에 출신 열성 팬이 시애틀을 떠난다. 44년 된 BMW를 손수 몰아 벨기에 해안까지 간 뒤 이 차를 대서양 횡단 선박으로 볼티모어에 보낸 아담 엘 마나와이는 다시 이 차를 타고 미국 전역을 횡단하
미국 전역을 벨기에 축구대표팀을 따라다닌 벨기에 출신 열성 팬이 시애틀을 떠난다. 44년 된 BMW를 손수 몰아 벨기에 해안까지 간 뒤 이 차를 대서양 횡단 선박으로 볼티모어에 보낸 아담 엘 마나와이는 다시 이 차를 타고 미국 전역을 횡단하는 대장정을 이어왔다. 아담은 클리블랜드, 시카고, 미네소타 등지를 지나며 특히 토네이도가 지나간 사우스다코타 구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오래된 BMW를 비스트라 부르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월요일 FIFA 축제 기간 시애틀 빅토리 홀 앞에서 비스트가 큰 관심을 끌었고 벨기에 출신 유명 인사들도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들었다. 벨기에 대표팀 선수들이 호텔에 들렀을 때 자신의 차를 보고 깜짝 놀랐다는 아담은 정말 믿기 힘들었다.
선수들에게 너 벨기에에서 여기까지 차를 직접 몰고 온 사람 봤냐고 하니 다들 멍하니 쳐다봤다고 전했다. 여행 내내 도전과 시련도 있었지만 시애틀의 언덕 구간에서 수십 년 된 차량이 큰 시험을 받았다. 그럼에도 아담은 여전히 잘 달린다며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시애틀에서 벨기에 대표팀은 세 경기를 치렀고 아담 역시 경기 사이 시애틀 곳곳을 충분히 즐겼다. 화요일 로스앤젤레스로 떠나 금요일 경기를 앞두고 있는 그는 시애틀을 비스트의 고향이라 농담하며 떠나려니 상당히 아쉽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비록 여정을 계속해야 하지만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작은 도로를 달리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아쉬움도 내비쳤다.
벨기에에 비해 미국이 정말 넓다는 걸 새삼 느꼈다. 아담은 로스앤젤레스행 길에 오르면서도 언젠가 시애틀로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 다짐했다. 이번엔 비스트 없이 혼자 돌아오겠지만 꼭 다시 이곳에 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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